
2024.1.4 오후 5:36에 지리산 장터목에서 제석봉 가는 길 바위 위에서 촬영한 '볕뉘'이다.볕뉘는 '작은 틈을 통하여 비치는 햇볕'을 일컫는 순 우리말이다. 지리산 반야봉 뒤편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서 주능선 산자락에 마지막 햇살을 쏟아내는 순간이다. 이날은 온종일 대기가 깨끗했지만, 해가 질때 쯤에는 산자락에 옅은 구름이 끼었다. 겨울은 해가 옆에서 비치는 계절이다. 따라서 아침이나 저녁에 그 빛을 찾으면 보물찾기 하듯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