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9.24 오전 07:03 지리산 노고단에서 촬영한 만복대와 구름 모습이다. 이날 일출 시각은 06:34이었다. 동쪽에 두껍게 깔린 구름 사이로 아침햇살이 산줄기를 파고들면서, 지리산 만복대 위에도 볕이 스며들었다. 북동쪽에서 밀려온 구름이 바람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던 아침이었다. 만복대는 지리산 서북 능선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로 밑에 뱀사골 계곡에 구름이 가득 차더라도 그 봉우리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노고단의 가을 촬영은 전경으로 둘 만한 소재가 부족하여, 이렇게 구름이 좋을 때나 볕이 좋을 때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나마 털진달래가 붉게 물들면 쓸만한 데, 아직 전경으로 쓸 만큼 크게 자라지 못했다.